전주국제영화제 세월호 10주년 특별전에 상영되는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잃은 유가족들을 기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특별전에는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 중 한 편은 극영화이며 다섯 편은 다큐멘터리입니다.
- 신경수 감독의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딸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 윤솔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원인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이 규명되지 않았음을 지적합니다.
-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는 팽목항을 지키는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입니다.
- 또한, 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세 가지 안부’에는 3개의 단편 다큐멘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번 특별전에서는 ‘바람의 세월’과 ‘세월: 라이프 고즈 온’ 등 최근 개봉한 영화들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지원금 축소 우려가 있었지만 전주시의 지원으로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여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제의 개막작은 일본 감독 미야케 쇼의 ‘새벽의 모든’이고, 폐막작은 캐나다 감독 카직 라드완스키의 ‘맷과 마라’입니다. ‘새벽의 모든’은 PMS와 공황장애를 겪는 두 주인공이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맷과 마라’는 과거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가능성을 모색하는 영화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